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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3.8%, 윤 전 총장이 22%, 이 전 대표가 20.1%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7월 3~4일) 결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2.5%포인트, 윤 전 총장은 11.9%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이 전 대표는 7.6%포인트 상승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대결에서 이 지사는 43%, 윤 전 총장은 41%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가상 대결에선 이 전 대표 42.3%, 윤 전 총장 41.2%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 수치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같은 기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1%, 윤 전 총장은 19.7%를 기록했다. 이어 이 전 대표(14.6%), 최 전 원장(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순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4.0%로 윤 전 총장(34.9%)보다 우세했고,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경우 41.5%대 37.8%로 접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최 전 원장은 5.6%를 기록, `3강`에 이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격차가 좁혀지면서 신경전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캠프 차원의 공방에서 벗어나 대선주자들이 직접 나선 모습이다.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경기도 유관기관 사무처장 진모씨의 `SNS 비방` 사건을 두고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는 감추고 침소봉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한다”면서 “인터넷 뉴스 댓글을 보면 온갖 허위사실에 공작·조작 댓글이 횡행한다.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키우는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야권 주자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출마 선언 이후 이날 처음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TK) 표심에 호소했고, 최 전 원장은 국회를 찾아 당 대변인단과 사무처 직원들과 상견례를 나누며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최 전 원장 측은 “경선에 들어가기 전 지지율 10%를 넘어야 그 다음 단계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구심점이 될 수밖에 없다. 공식 출마선언을 이번 주에 할지는 반반”이라고 말했다.
각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