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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아 칼슨 위스콘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농촌 지역 내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칼슨 교수는 ‘인구감소시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해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 세션에서 “제가 사는 미국에도 농어촌 지역이 상당히 많고 한국처럼 농촌 지역 내 인구 감소와 관련한 걱정도 많다”며 “인구 감소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으려면 지역별로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칼슨 교수는 일단 ‘왜’에 대한 데이터를 얻었다면 어떻게 지원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인센티브가 필요한 주체는 누구인지, 개인에 지원할지, 기업에 할지 등 ‘어떻게’에 대한 내용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칼슨 교수는 “나는 경제학자와 결혼했는데 그는 항상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촌 인구 문제도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농촌 지역에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누가 인센티브가 필요할지, 누구에게 어떻게 줄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칼슨 교수는 “나아가 사람들이 어떤 커뮤니티에 살길 원할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아동친화적인 농촌을 만드는 데 뭐가 필요할지 등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할 것들이 무엇일지를 조사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칼슨 교수는 “기본적으로 농촌지역의 인구를 늘리려면 주택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술이 서로를 연결해줄 것이고 원격근로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 이를 위해 “해당 농촌 지역에 기술 도입이 된다면 인구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기술이 정말 문제인지, 투자 대비 효과는 어떨 것인지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