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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별개로,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휴전 협상을 위한 최종 조율에 참여하기 위해 도하에 도착할 고위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하마스 관계자들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8시간동안 마라톤 회담을 열고 휴전의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양측(하마스와 이스라엘)에 문자가 전달됐으며 최종 세부 사항에 대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측이 요구한 ‘가자지구 내 군병력 철수 계획’안을 이스라엘이 아직 내지 않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철수할 것인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계획서를 제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도 회담이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지만, 일부 세부 사항들은 조율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가까워졌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전쟁 후 팔레스타인 영토 통치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을 하면서 이미 이행을 위해 설정된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은 하마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직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4만6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양측은 수개월 동안 원칙적으로 휴전을 약속하고 잔여 인질과 억류자를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전쟁을 영구히 끝내는 데 그치지 않는 어떤 협상도 거부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해체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마를 방문한 기드온 자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날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 강경파 민족주의 정당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협상이 최종적으로 합의된다면 대다수가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