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vs이세돌 대국, 포스트 휴머니즘의 명암

  • 등록 2016-03-14 오후 5:07:49

    수정 2016-03-14 오후 5:07:4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세돌 바둑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대표되며 세기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알파고 이슈로 인해 인공지능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조차 ‘과연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포스트 휴먼의 정의는 무엇인가’ 등 철학적 질문들을 화두에 올리고 있다.

옛 시대가 인간과 도구(기계) 사이의 경계를 확실히 했다면, 현대는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과 기계 사이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폰의 스마트 비서 시리(Siri), 테슬라의 완전 자율자동차 출시 선언을 비롯해 인공지능은 점차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인공지능 문제는 단순히 과학 문제가 아니다. 위기감과 설렘 속에 인간의 범주를 새롭게 규정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철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위 말하는 포스트 휴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면 관련 책이나 강좌를 들어보는 것도 꼬인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인문학 포털인 아트앤스터디에서는 이세돌 vs 알파고 이슈에 발맞춰 ‘인간을 넘어선 인간?-포스트휴먼에 관한 여섯 개의 강의’라는 제목으로 이달 말까지 양질의 강의를 무료로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문학 강좌에는 다섯 명의 인문학 강사들이 나서 1강부터 6강까지 진행된다. 인공지능 및 기술 발전으로 인한 철학적 고찰과 사유를 적절한 예와 함께 대중적인 화법으로 다루고 있어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이 쇠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뿌리는 어쩌면 인문학일지도 모른다. 컴퓨터나 기술, 기계, 물질 등만 쫓는 삶만 추구해서는 진정한 행복을 논하기가 힘들다.

기초적인 삶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사기 위해서는 인문학에 대한 성찰이 중요한 만큼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접근,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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