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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 한국관광정책학회장(한양대 명예교수)는 30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 마이스 포럼’에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트렌드가 마이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규모는 작지만 고유한 콘셉트를 갖춘 중소 도시와 지역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 명소)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행사 개최지와 단체 방문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대도시에 있는 대형 전문 시설에서 중소형 도시와 시설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회장은 “마이스를 외부 행사와 단체 유치로만 보는 단편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와 단체 유치, 개최 건수 등 겉으로 드러나는 정량 지표에만 매달려선 지역 마이스를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곽도영 수원특례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지역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따라가기 위해선 정부·지자체, 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동력 확보가 필수”라며 “이번 포럼의 주제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로 정한 것도 그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지난 26일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은 요소요소에서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로컬(지역) 마이스 전략이 엿보인다”며 “프랑스와 파리시의 보유 자원과 인프라 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로컬 마이스 활성화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