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켐텍 주가가 지난 1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나흘 동안 13.6% 하락했다. 앞서 포스코켐텍 주가는 하반기 들어 지난 1일까지 126.4% 급등했다.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양산업체인 포스코켐텍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한몫했다.
EV-세일즈 블로그스팟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은 8만7788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은 54만51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120만대 내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 연말 테슬라 모델3를 비롯해 기존 전기차 판매량 규모를 흔들 차종이 등장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앤에프 주가는 지난해 말 1만원을 넘지 못했으나 올 들어 쉼없이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3만77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받으며 3만5000원 선까지 내려왔다.
다만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일정 기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장 연구원은 “ 2차전지 관련 업체 대다수가 올 3분기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단기간 주가와 실적 간 괴리로 투자심리상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