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등 큐텐 사태로 불똥이 튄 가운데 인터파크커머스와는 완전 별개 회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트리플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사진=인터파크트리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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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터파크트리플은 공지문을 통해 “최근 큐텐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트리플 간에 혼동이 발생하고 있어 바로 잡는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 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공유하지만,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정산 이슈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기업 분할, 매각 과정을 거치며 독립적인 2개의 회사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면서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 카테고리에서 투어·티켓은 인터파크트리플, 도서·쇼핑은 인터파크커머스가 맡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 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야놀자로 작년 3월 도서·쇼핑 사업 부문을 따로 떼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했다. 아울러 같은 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입점 파트너사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까지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여행상품, 백화점, 홈쇼핑 등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양사 모두 적자 폭이 커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주주 큐텐 역시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큐텐은 지난 2월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인수할 때 2300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