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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6일 중난하이에서 열린 당외 인사 좌담회에서 “현재 중국의 경제 발전이 몇 가지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는 발전과 변혁 과정에서 문제로 노력 끝에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와 디플레이션 등으로 올해 정부 목표인 5%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현재 직면한 대내외 경제 어려움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26일 시 주석의 발언은 사실상 처음으로 ‘문제’(問題)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 주석은 “우리는 발전의 자신감을 확고히 하고 전략적 고정력을 유지하며 문제와 도전에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고품질 발전 성과를 사용해 중국 경제의 광명론을 노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극복 가능하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정신을 깊이 연구·관철하고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판단을 효과적으로 통일해 다양한 위험과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3중전회에서 제안한 주요 개혁 조치 등을 이행하기 위해 심층 연구를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검은 백조(블랙 스완)는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지만 일어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의미한다.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말한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3중전회 후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 주석을 포함해 리창 국무원 총리,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