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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케는 국내외 700여개 리빙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스피커 하나만 수천만원인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제네바’와 이탈리아 유명 조명 브랜드 ‘마르티넬리루체’, 이탈리아 밀리노의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자노타’, 스페인 시계&가구 브랜드 ‘노몬’ 등 다양하다.
무케의 차별점은 하이엔드 소비층을 겨냥한 타깃팅에 있다. 보통 리빙 편집숍처럼 고정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거나 온라인몰로 활로를 뚫는 방식과 다르다. 무케는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관심이 집중될만한 장소·상황을 활용한다. 백화점 팝업, 브랜드·예술품 전시회 연계, VIP 고객 대상 이벤트 등을 소비자 접점으로 삼아 제품을 큐레이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무케는 유수의 해외 브랜드, 국내 판매 채널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마르티넬리루체의 CEO 에밀리아나 마르티넬리(Emilia Martinelli)를 초청해 더현대 서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5일엔 한국 극사실주의 1세대 작가 이석주 개인전과 콜라보해 리빙 제품을 시연했다. 최근에는 7성 호텔 파라스파라와 손잡고 내부 헬스장에 하이엔드 홈짐 브랜드 ‘파운디’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런 영향에 불황에도 무케의 매출은 증가세라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고객의 관심·취향에 맞는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올해 무케 매출은 지난해 120억원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케의 목표는 영국의 ‘더 콘란샵’과 같은 국내 대표 프리미엄 편집숍이 되는 것이다. 이 이사는 “5년내 매출을 1000억까지 키운다는 목표”라며 “온라인에서는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등 하이엔드 식품 카테고리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리빙 브랜드가 많은데 보석을 가장 빨리 발굴하는 대표 편집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