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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어그러졌던 투자 심리가 정리가 된 양상”이라면서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비중이 상당한 만큼 막판 뒤집기보다 여론조사 추이대로 바이든이 우세해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여파도 국내 증시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 역시 “시장은 지난 3월과 다르게 지금은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면서 “대선이 누가 되는지 여부를 떠나 글로벌 경기가 내년에 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에 변동성 클 때 주식을 나눠서 매수하고 내년 상반기에 매도하는 게 이 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전부 상승했다. 은행이 3% 넘게 올랐고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보험, 운수장비가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과 전기가스업, 화학, 의약품, 유통업, 종이목재 등은 1% 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이날 4% 대 급등했다.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는 3%대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전자우(005935), LG생활건강(051900)은 2% 대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는 1% 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만도(204320)가 아마존의 배송차량에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5% 넘게 올랐다. 세종공업(033530)은 자회사 모비어스앤벨류체인과 LG CNS가 스마트 물류 구축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 대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6456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4136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6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6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