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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서울 만 18세 이상 82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판도를 좌우할 이슈는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한 사람이 34.9%로 가장 많았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21.1%),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11.9%)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방역(11.8%)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11.0%)은 각각 4,5위였다. 잘 모르겠다(7.1%), 기타(1.0%), 없다(1.2%)도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포함된 동남권에서 부동산을 중요 이슈로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동남권(41.3%), 서북권(37.3%), 서남권(33.6%), 동북권(32.4%), 도심권(27.4%) 순이었다. 도심권 응답자 가운데선 부동산보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34.4%)을 택한 사람이 더 많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자 모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도를 부동산 정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의 31.5%, 국민의힘 지지자의 42.3%가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했다. 야당 지지자의 비중이 더 높긴 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검찰 개혁(21.2%)를 택한 사람보다 부동산을 택한 사람이 더 많았던 셈이다. 정의당·기타 정당 지지자들과 무당층도 부동산 정책을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데일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19%+무선 81%)으로 유선 임의 전화걸기(RDD)와 3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셀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