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돌 밀어주려고”…10대 女 성매매 日 ‘충격’

50대 남성 여고생에게 현금 주고 음란행위
여고생 "범죄수익금 아이돌 ‘푸시’에 이용"
  • 등록 2024-10-23 오후 2:28:40

    수정 2024-10-23 오후 2:28:40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의 한 여고생이 응원하는 남자 아이돌을 밀어주기 위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 일본 NHK, 테레비 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세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행위를 저지른 50대 남성 A씨가 최근 호텔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여고생과 대화를 나누며 호텔에 출입하는 것도 확인했다.

그러나 체포된 A씨는 경찰에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변명 중이다. 도쿄도경시청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소녀에 대한 음란행위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격적인 것은 해당 여고생이 남자 아이돌을 밀어주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는 것이다. 여고생은 경찰에 “일주일에 3회 정도 성매매 손님을 기다렸다. 하루 평균 3명과 만나 70만엔 (635만원) 정도를 벌었다”며 “응원하는 남자 아이돌의 ‘푸시(push) 활동’에 이용했다”고 말했다.

푸시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대중에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밀어주는 문화로 우리나라에서는 띄워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이돌의 경우 앨범 판매량을 늘려주기 위해 팬들이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소속사가 직접 나서기도 한다.

한편, 도쿄도경시청은 공원 등 거리에서 성매매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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