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철수에 러브콜…서울시장 경선 ‘100% 여론조사’ 확정

4월 보궐선거 후보 선출 본경선 '100% 여론조사' 가닥
정진석 위원장 "공관위원들과 의견 모아갈 예정"
안철수·금태섭 등 당외 인사 유인 차원으로 보여
  • 등록 2021-01-06 오후 3:03:24

    수정 2021-01-06 오후 3:03:2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데 대해 공천관리위원들과 의견을 모아갈 예정이다”며 “그렇게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와 당원 비율을 8대 2로 할지, 7대 3으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이같은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뒤집은 셈이다.

인지도는 높지만 국민의힘 내 기반이 없는 당외 인사들이 불이익 없이 처음부터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안 대표를 비롯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합류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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