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후보 단일화 곧 결판날 것”

이언주와 합의…세대교체론 강조
박성훈 후보 답변 대기중
여론조사로 단일화 승부 볼 듯
  • 등록 2021-02-18 오후 1:39:13

    수정 2021-02-18 오후 1:39:1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서 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선 본경선에 오른 박형준·박민식·이언주·박성훈 4명의 예비후보 중 박형준 후보를 제외한 3명을 대상으로 단일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박민식 후보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를 상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 후보와 공감대를 이뤘고, 오늘 내일 중으로 단일화 방식에 대해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는 박민식 후보가 지난 8일 제안한 후 다음날 세 후보가 만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박성훈 예비후보가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다.

박민식 후보는 현재 박성훈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훈 후보는 지난 15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박민식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명분이 없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박민식·이언주 후보는 지난 17일에 만나 양자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여서 두 후보는 이번주 안으로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자 단일화 과정에서 박성훈 후보가 참여의사를 보이면 원샷 단일화를, 그렇지 않다면 이후 박성훈 예비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민식 후보는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곧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한데 몇 번을 할지는 논의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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