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란 사법부는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없다며 외신 보도에 반박했다.
| 파키스탄의 라호르에서 지난 2일자미아트 우레마-에-이슬람 (F) 당의 활동가와 지지자들이 테헤란에서의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에 반대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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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오늘까지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해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체포됐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한기르 대변인은 “암살 사건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한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는 국제기관을 통해 미국을 제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테헤란에서 하니예가 암살된 일에 용감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나라 안팎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서방의 주요 보도들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정보 당국자와 군 간부 등 20여명을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혁명수비대의 정보부대가 암살 사건 연루자를 추적하면서 경호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