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빈대 잡는다, 정부가 검증한 방법 4가지 [영상]

  • 등록 2023-11-17 오후 8:15:08

    수정 2023-11-17 오후 8:15:0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국에서 빈대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가정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빈대 방제법을 공개했다.

스팀기로 빈대 방제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질병관리청’ 캡처)
질병관리청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빈대 방제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효과적인 빈대 퇴치법 4가지를 소개했다.

빈대는 50도 이상으로 가열해 쉽게 사멸시킬 수 있다. 가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방제법은 스팀기, 다리미, 드라이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스팀기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빈대를 옷 등에 감싼 뒤 30초간 스팀기에 노출시켰더니 빈대가 죽었다. 가전제품마다 성능이 다르니 확실한 방제를 위해선 충분한 시간을 들이라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일반 다리미도 효과가 있었다. 빈대를 감싼 옷, 직물 위에 90도로 달궈진 다리미를 올려놓고 30초간 다렸더니 빈대가 10초 만에 방제됐다.
스팀기를 30초 이상 노출시킨다 (영상=유튜브 ‘질병관리청’)
다리미로 30초 이상 열처리 한다 (영상=유튜브 ‘질병관리청’)
드라이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에 약 1분간 노출되면 방제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약풍을 쓰는 것이다. 강풍으로 하면 빈대가 날아갈 수 있어 탈출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빈대에 오염된 의류나 직물을 뜨거운 물에 20초간 담가두는 것도 방법이다.

손바닥이나 파리채로 때려잡는 건 효과가 없다. (영상=유튜브 ‘질병관리청’)
빈대를 발견하면 놀란 마음에 손바닥이나 파리채, 책을 이용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시 멈칫한 빈대는 금방 다시 활발하게 돌아다닌다. 전기 파리채에 접촉하면 퇴치되지만 크기가 작아 잘 접촉되지 않는다.

청소기로 흡입할 경우에는 최대 흡입력을 이용해야 한다. 약한 흡입력으로는 빈대가 잘 빨아들여지지 않는다. 청소기로 처리한 후에는 비닐에 넣어 꼼꼼하게 밀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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