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KT,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원 넘게 모으며 흥행

KT, 회사채 2000억 모집에 1조1600억 몰려
3·5·10년물 모두 언더 금리서 모집
전액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
  • 등록 2024-11-25 오후 5:09:40

    수정 2024-11-25 오후 5:09:4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T(03020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AAA)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1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6200억원, 5년물 600억원에 2800억원, 10년물 400억원에 2600억원이 몰렸다.

KT 스포츠 3D 쇼룸. (사진=KT)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애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KT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2bp, 10년물은 -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삼성증권, 하나증권, iM증권이다. 오는 12월 3일 발행 예정이다.

KT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월 총 2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2025년 2월 중 200억원 규모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 5G 네트워크 구축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자본적지출(CAPEX)도 줄어들며 3분기까지 순차입규모가 감소했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을 감안할 때 연말 순차입규모는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풍부한 가입자에 기반해 매우 안정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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