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 시연회에서 “정부가 내년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인 만큼 공단도 소상공인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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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지원 대책으로는 이날 선보인 ‘소상공인 365’를 꼽았다. 빅데이터 기반의 소상공인 경영지원 플랫폼으로 상권분석, 경영진단, 정책정보 등을 종합 제공한다. 지난달 29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달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달·SNS 트렌드까지 다양한 정보 제공
소진공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온 ‘상권정보시스템’을 개선해 이번 플랫폼을 선보였다. 소상공인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인공지능(AI) 도입 등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났다는 판단에서 지난 3년간 29억원을 투자해 플랫폼을 마련했다.
사업장 경영 진단 기능도 신설했다. 내 가게 경쟁력 뿐만 아니라 △생존 가능성 △성장 전망 △고객 관심도 등 사업 환경 분석을 통해 개별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 진단을 제공한다.
예컨대 대전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가 소상공인 365에 접속하면 A씨가 위치한 상권에 유사 업종은 65개가 있으며 그중 경쟁력은 하위 22%, 생존 가능성은 하위 39%라는 분석 결과가 뜬다. 고객 관심도는 상위 4%로 A씨 사업장의 메뉴 가격이 상권 내 평균과 비교해 8000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까지 도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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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서비스 고도화 등 4대 중점과제 추진
소진공은 내년에 소상공인 365를 본격 운영하고 콜센터를 통합해 정책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콜센터는 정책자금, 온누리상품권 등 공단 사업별로 5개를 따로 운영했으나 이를 통합해 예산을 절감하고 대면 서비스를 향상한다는 복안이다.
소진공은 정책 서비스 고도화 외에도 △배달 수수료, 노쇼 등 소상공인 생업현장 피해문제 해소 동참 △금융·재기 지원 대상·범위 확대 등 종합대책 가속화 뒷받침 △상권 활성화, 수출 등 소상공인 매출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촉진 등을 내년 4대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폐업 소상공인이 91만명이었지만 올해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창업, 재취업 등 재기 지원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확실하게 재정비에 내년에 판매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