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모아 흥행

연합자산관리, 1500억 모집에 1조4600억 주문
전 트랜치 언더금리서 모집
업황 부진 SKC도 목표액 4배 넘게 모아
  • 등록 2024-10-21 오후 5:17:42

    수정 2024-10-21 오후 5:17:42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SKC(011790)도 부정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딛고 목표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4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1조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연합자산관리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5년물은 -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부국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다.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11월부터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33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앞서 키움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등 NPL 투자사들이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금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신용평가3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 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8개 은행(신한, 국민, 하나, 기업, 우리, 농협, 산업, 수출입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은미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NPL 시장에서 4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우수하다”며 “은행주주의 직간접적인 지원과 축적된 회수능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SKC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6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SKC의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2년물은 -5bp, 3년물은 -1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CP 상환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국내 신용평가3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석유화학 부문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서연 NICE(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투자자금 소요, 영업현금 창출력 둔화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며 “저하된 수익성 감안 시 채무상환능력 회복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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