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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심은 컷오프에 몰렸다. 민주당은 내달 9~11일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예비경선을 통해 6명으로 후보군을 줄일 예정이다. ‘빅3’(이재명 이낙연 정세균)와 최근 세대교체 바람을 탄 박용진 의원 그리고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당내 강경파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전 장관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다른 주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이광재 후보와의 단일화를 약속했으며 다른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결선투표제가 있는 만큼 예비경선이 끝난 후 (다른 후보와)서로 힘을 합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컷오프 이후 더 활발해 것이라는 것이다.
후발 주자간 합종책(合縱策)이 구체화되고 있으나 이 지사 측도 ‘반이재명 연대’를 견제하며 연횡책(連橫策)을 고민 중이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간의 단일화에 대해 “‘반이재명 연대’라 부를 필요는 없으며 정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세를 규합하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민주 적통 후보론’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의 불공정·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담는 후보가 민주당의 적통”이라 주장했다.
후보간 TV 토론은 오는 3일 KBS를 시작으로 4회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국민면접’과 ‘기자면접’ 등 다양한 콘셉트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며 선거운동 역시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TV 토론을 4회하는 것은 유례가 없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민께 경륜과 비전을 더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