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 만에 지역전문가 파견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엔데믹에 재개
1~2년 현지 언어·문화 체득…120여명 파견
  • 등록 2023-06-15 오후 6:49:47

    수정 2023-06-15 오후 7:35:0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잠정 중단했던 지역전문가 파견을 4년 만에 재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부터 직원 120여명을 해외에 순차적으로 파견을 보내기로 확정하고 관련 내용을 대상자들에게 통보했다.

파견 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발이 취소됐다고 알려졌지만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파견을 보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신규 지역전문가 선발 공고를 내고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지역전문가 파견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및 신흥국가 중심으로 파견하고 규모는 100~200명이 될 예정이다.

삼성의 지역전문가는 1~2년간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현지 법인에서 일하는 주재원과 달리 업무 부담이 없다. 연봉은 그대로 받고 이외에 별도의 체류비와 어학 학습비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 밀어붙이며 자리를 잡았다. 삼성은 2019년까지 총 90여국가에 직원 7000여명을 파견해 지역전문가로 육성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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