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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50%를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년 6월 이후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씨에비에이션 제1호의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26.95%로, 1대 주주 AP홀딩스(30.42%)에 조금 못 미친다.
뿐만 아니라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AP홀딩스와 에어프레미아를 공동경영하게 된다. 지금까지 에어프레미아는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가 공동 경영하는 체제로 운영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둘 중 상대적으로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부담이 적은 에어프레미아를 먼저 인수하고, 추후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장기적으로는 합병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당초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사 모을 때부터 현 최대주주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예림당이 지분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오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섰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 항공 경영권 확보 작업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나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 지분 확보는 본업인 숙박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명소노그룹의 이미 두 중형 항공사에 거금을 들여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항공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2대 주주에만 머물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항공업 진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