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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을 비롯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데이터센터산업`을 소개하면서 부울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세계는 IT 산업 인프라를 놓고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산업이란, IT 서비스 등을 가동하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서버들을 보관하는 아파트 같은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 엔지니어들이 다량 공급돼야 하고, 전력이 저렴하게 공급돼야 한다. 좋은 회선도 있어야 한다. 부울경은 이런 산업을 진흥하는 데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졌다”며 “전기 가격이 저렴해지고 미국·일본과의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허브가 되는 곳이 부산이다. 이런 조건들이 결합하면 미래지향적 사업의 최적 입지는 부울경이 될 수밖에 없다. 지방에 맞는 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개혁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1950년대 굴뚝산업시대의 노동법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노동환경을 담아내지 못하고 청년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청년일자리는 노동개혁으로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야권을 통합해 단일 후보를 만들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도 덧붙였다.
주호영 후보는 부울경 중심의 공약보다는, 선거 구도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나경원·이준석 후보를 저격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야권후보 단일화 및 외연 확장을 통해 정권 교체에 성공하겠다고 자신했다.
주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가져온 새로운 바람은 우리 당에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면서도 “바람도 미세먼지를 없앨 정도의 유익한 바람이 돼야지, 창문을 깨트리고 간판을 떨어뜨리는 폭풍은 후유증과 피해가 엄청나다. 청년 변화 하나만 가지고 당을 맡기고 대선이라는 큰 전쟁의 사령관을 맡길 수 있는지 곰곰이 짚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부산 사하구을의 조경태 후보는 본인이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그간 지게꾼 아들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공정한 대한민국이었다. 근데 지난 4년 간 문재인정권이 그 공정을 깨뜨렸다”며 “무능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국민이 희망하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표 후보는 `생활정치`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임대료 50% 소급지원법안, 노인복지청 신설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7~8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9~10일 ARS 투표와 일반국민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70%, 30%씩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