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이용 의혹 등 관련 고발사건 수사를 위해 4일 오전 10시 20분부터 경기도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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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압수수색은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했으며 당사자들의 자택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이번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인 전직 도청 사무관 배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배모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의혹 관련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직원 진술을 받는 등 감사를 벌였으며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진술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한 경찰이 경기도청 고발장 접수일로부터 정확히 10일 만에 도청을 전격 압수수색 하면서 김씨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최승렬 경기남부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씨의 소환 여부는 압수물 분석 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소환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후보도 고발장에 들어 있으나 피고발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소환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사가 진행된 이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