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다시 30%대…국민의힘, 서울·부산서 우세(종합)

국정수행 부정평가 56%대 상승…北원전 의혹 여파
국민의힘 32.3% vs 민주당 30.6%
野, 여성·2030·중도층서 상승
  • 등록 2021-02-04 오후 2:08:42

    수정 2021-02-04 오후 9:21:5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월 첫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3주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부정평가도 56%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도 제1야당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이 우세했다. 정부가 대북 원전 게이트 의혹에 휩싸인데다,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당과 홍남기 부총리와의 갈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39.0%,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한 56.6%로,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1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호남(5.5%포인트↑)과 충청권(3.0%포인트↑), TK(3.0%포인트↑), 60대(4.0%포인트↑) 등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으나, 서울과 PK, 여성, 30대, 20대, 무당층, 진보층, 중도층, 가정주부, 사무직, 학생 등에서 부정평가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32.3%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8%포인트 하락한 30.6%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은 서울(8.2%포인트↑), PK(3.8%포인트↑), 여성(3.4%포인트↑), 70대 이상(8.2%포인트↑), 30대(5.7%포인트↑), 20대(5.1%포인트↑), 중도층(3.3%포인트↑), 사무직(8.0%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은 PK(9.2%포인트↓), 서울(8.7%포인트↓), 여성(2.6%포인트↓), 30대(7.1%포인트↓), 진보층(5.8%포인트↓), 학생(7.3%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7.1%, 24.8%로 12.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부산을 포함한 PK에서도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39.4%, 24.5%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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