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앞세워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 경기 분당에 위치한 SK C&C 사옥 전경(사진=SK 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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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오른 6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287억원, 598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2.3%, 48.8%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성과는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전년 동기 크게 감소했던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입이 올해 1분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SK C&C는 해당 배당수입 외에도 생성형AI·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산업별 대규모 디지털전환(DX) 시스템을 구축했고 더 나아가 생성형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등 디지털 IT서비스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SK C&C가 올해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기업 고객용 AI 서비스로 기업의 AI 혁신과 사업 가치 창출을 이끈 한편, 2분기 실적 성장세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 C&C는 올해 현대홈쇼핑 차세대 시스템 구현을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의 신규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택배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기업용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한 전 산업의 업무 자동화 구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이 금융권 최초로 솔루어를 도입했다. 제조·제약 분야에서는 솔루어를 활용해 생성형AI 이상 진단, 생성형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 작성 등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 C&C는 국내외 제조 사업장을 포괄하는 디지털 팩토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에서 제시하는 ESG 수출 규제 대응은 물론 디지털 ESG를 경쟁력 삼아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서는 기업을 위한 ‘종합 디지털 ESG 사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