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美고용에…10년물 금리 4.8%·주식선물↓(상보)

12월 비농업일자리 25.6만개↑…예상치 크게 상회
실업률 4.2%에서 4.1%로 낮아져
  • 등록 2025-01-10 오후 11:07:07

    수정 2025-01-10 오후 11:07:0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가 다시 뜨거워질 기미가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는 더욱 느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만5000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도 예상치(4.2%) 보다 낮았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자칫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고물가 장기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연준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은 단 한쳬례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59.9%로 가격에 반영했다.

강한 고용 지표에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8시5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1bp=0.01%포인트) 오른 4.782%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3bp 오른 4.365%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 주식시장 선물도 하락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0.8%, S&P500지수 선물은 0.96%, 나스닥지수 선물은 1.15%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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