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독’ 이어 R&D 100兆…文 “치료제·백신 개발에 투입”(종합)

文대통령, 2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주재
“기후변화, 감염병, 미세먼지, 폐플라스틱 등 관심”
文대통령 지지율 추가 하락 면해…추윤갈등 진정
  • 등록 2020-12-21 오후 4:05:12

    수정 2020-12-21 오후 4:05:12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정부의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은 27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간 영상회의 형태로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이하 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대규모 R&D는)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미래를 위한 국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는 국가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를 맞아 문 대통령이 주재했다. 국내 R&D 투자는 지난 2018년 86조원에서 지난해 89조원, 올해 90조원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계에서 국가 연구개발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불과하다.

문 대통령이 특히 R&D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과 온실가스,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국민의 안전·보건과 지구적 과제의 해결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면,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 2014~2020년 사회 난제 해결을 위한 R&D에 39조원을 투자하는 등 주요국들은 감염병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한국은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을 문 대통령이 나타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이 경제와 안보의 힘이 되는 시대다. 우리는 과학 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제품을 넘어 기술을 수출하는 강국이 돼야 한다”면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규제혁신 속도를 높이고 정부지원을 통해 민간 R&D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것과 △감염병·기후변화·폐플라스틱 등 분야에 더 관심을 가질 것, 그리고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R&D 투자다.

한편, 21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집계한 결과를 보면 12월 셋째주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39.5%였다.

지난 첫째주(37.4%)와 둘째주(36.7%) 최저치를 경신하던 흐름을 일단 중단한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논란도 일정 부분 정리되면서 지지율이 추가 하락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