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헬스케어, 하나금융22호스팩과 합병 승인…내달 코스닥 상장

  • 등록 2024-11-01 오후 2:14:17

    수정 2024-11-01 오후 2:14:1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418170)은 1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스지헬스케어 CI
이번 합병은 스팩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며 존속법인은 에스지헬스케어, 피합병법인은 하나금융22호스팩이다.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3285691이며,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107만 4700주다. 합병기일은 12월 4일, 합병 신주 상장일은 12월 19일이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선촬영장치(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료소,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진단용 의료기기 제품들을 수출·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오른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타사 대비 기술 격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 △치과 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국가별 진단용 의료기기 신규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자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의료현장에 사용되는 영상진단 의료기기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MRI용 노이즈캔슬링 AI 소프트웨어인 ‘IAI’를 개발한 데 이어 CT용 AI 소프트웨어 ‘아리아’(ARIA)도 올해 제조 허가를 받았다”라며 “확보한 글로벌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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