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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문장은 2019년 이탈리아에서 만난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감명 깊어서 여러 차례 쓰다 보니 마치 내가 말한 것처럼 되어 있지만, 교황님이 이마저도 양해해주셨다. 여러분이 이 문장을 써도 교황님께서는 뭐라고 안 하시리라 생각한다.”(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 “나도 꽤 빠르게 전기차 오너가 됐다. 처음 구매할 때 경제적인 이득 부분이 상당히 중요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소비자를 움직일 만한 보조금 제도 등을 잘 갖춰야 하고, 이런 제도의 성격을 누가 부담을 지는가가 아니라 누가 혜택을 보는가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 “에코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면 소재, 에너지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에코백을 친환경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7000번을 들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한번씩 든다고 하면 그럼 거의 20년이 걸린다. 이걸 에코백으로 볼 수 있을까.”(박준서 친환경 캠페이너 중동고 1학년)
◇ “기후변화는 ‘인터넷’과 같다. 매해 계속 커치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안에서 이윤을 창출하지 않으면 경쟁자에게 묻히고 만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 희생당할 것이다. 전 세계 산업을 일종의 정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시민들은 이를 통제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사는 것이 곧 투표가 된다. 돈을 갖고 ‘투표하는 셈’이다. 한국은 강력하고 영향력이 큰 나라인 만큼 여러분의 결정이 곧 전 세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폴 디킨슨 CDP 설립자)
◇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 기조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각계각층을 이끄는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린 워싱’보다는 팩트에 기반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다만 기업의 RE100 참여, 정부 정책 등의 정보가 시민들에게도 투명하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또한 기업체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세션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지원 ‘지구공’ 환경보호실천 플랫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