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등 지도부 경선의 당원 투표율이 첫날 26% 정도를 기록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율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공보실 관계자가 당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
국민의힘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은 25.83%였다.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2019년 2·27 전당대회(20.57%)는 물론 2017년 전당대회(20.89%) 수치를 넘어섰다. 앞서 이날 투표율은 투표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0시 기준으로 9.03%를 찍었다.
이같은 결과는 `이준석 돌풍`이라는 흥행 요소를 비롯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전당대회로 진행되면서 모바일 투표 비중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투표 마감일인 오는 10일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까지 당원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9~10일에는 국민 여론조사와 함께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 800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의 비율로 반영,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