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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를 보면 내년 1월5일 열리는 2석의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판세는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47.9%로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47.8%)를 단 0.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작년 12월 은퇴한 조니 아이잭슨 의원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선거에선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48.3%로 47.3%인 켈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를 1%포인트 차 리드를 지키고 있다. 2석 모두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인 셈이다.
하지만, 조지아주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화당 대선후보를 28년 만에 제쳤을 정도로 공화당 텃밭 중 텃밭으로 불리는 주다. 시장이 되레 공화당의 승리를 점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처럼 판세가 초박빙으로 흐르자 월가 내부에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감마저 감지된다. 블루웨이브 땐 대규모 부양책·친환경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가 확 뜰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빅테크 규제·증세 등의 우려에 따른 하방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거꾸로 공화당이 상원을 거머쥔다면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탈 것이 자명하다. 내년 1월22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공식 발표될 때까지 시장이 일종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