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3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예상치 644억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애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86억8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지난 3분기 31%에서 4분기 29%로 낮아졌으며 2025회계연도 1분기에는 28~29%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저의 성장률이 다음 분기까지 둔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데이터센터와 서버에 대한 투자로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42% 하락한 416.94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까지 하락했지만 애저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 손실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