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청년국민의힘 대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룰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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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컷오프 룰을 살펴보니, 2030세대에 대한 우리 당의 관심과 배려가 미흡하다는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현행 경선 룰에 따르면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여론조사 50%·일반여론조사 50%, 본경선은 당원투표 70%·일반여론조사 30%로 선출한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당원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를 세분화하지 않고 50대 미만으로 묶었다. 50대 미만, 50대, 60대 이상 등 3개 카테고리만 구분해 각각 27%, 31%, 42%로 할당돼 있는데, 상대적으로 청년층의 비중이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여론조사에 대해서는 “20~40대를 하나로 묶어 20~40대, 50대, 60대 이후로 구분했다. 만약 40대가 대부분 답을 하면 20~30대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청년국민의힘을 출범시킬 만큼 개혁적인 보수정당이라면 청년 세대를 홀대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확한 계산과 산술보다 때로는 정치적 결단이 바탕이 된 적절한 묘미도 필요한 시점이다. 필요하다면 청년층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의사반영 비율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