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아이지넷 “보닥 통해 인슈어테크 선도…2026년 매출 767억”

보험 앱 ‘보닥’ 기반 인슈어테크 기업, 코스닥 도전장
높은 진입 장벽이 무기, 상장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
20일부터 일반청약,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 등록 2025-01-15 오후 2:43:20

    수정 2025-01-15 오후 2:43:2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지넷이 기술과 데이터로 보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첫 번째 기업이 되겠다.”

AI 기반 인슈어테크 대표기업 아이지넷(대표 김창균 김지태)이 기술성장기업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일정에 돌입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슈어테크 혁신 플랫폼 사업 확장 및 서비스 다변화에 주력해 더 큰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지넷)
아이지넷은 2014년에 설립했다. 2019년 국내 최초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초 개인화된 보험진단 및 추천서비스 고도화를 구현했다. 보험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용 보험솔루션(마이리얼플랜 클락패스)까지 확대했다.

증권신고서 기준 보닥의 앱 다운로드수 130만건을 돌파했으며 보험계약유지율 98%, 불완전판매율은 0%대를 기록 중이다. 김 대표는 “아이지넷의 인슈어테크 역량은 보험산업 이해도 및 초개인화플랫폼,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높은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높은 확장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지넷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2026년 매출액 767억원, 영업익 139억원 수준의 고성장을 자신했다.

매출의 90%가량이 보험수수료매출이며 100% 자회사인 더파트너스를 통해 발생 중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상품중개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실제 고객 유입 경로는 보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 기준 아이지넷의 2023년 매출액은 32억원 수준이다.

아이지넷은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6000원에서 7000원이다. 밴드 하단기준 공모금액은 120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 중 절반이 넘는 72억5000만원을 연구개발 및 신사업개발에 따른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며 45억원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법인증권 취득 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인슈어테크 시장 성장성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29.99%에 육박하는 등 다소 부담스럽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 본격화에 앞서 이미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상장 이후 베트남 보험 시장 진출, 타GA와의 파트너십 등 서비스 확대를 통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지넷은 오는 17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예정일은 2월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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