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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 성취와 민주화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우리 부산에서 만들어갈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재와 기술의 역량을 키우고 규제를 개혁하고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서 부산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킬 시장을 국민의힘이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이 보수 우파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 의원이 불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은 정치적 리스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에서 서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나 이언주 전 의원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경선 통과도 자신할 수 없는 결과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양일간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12명의 부산시장 후보군을 제시하고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4%), 박 교수 지지율이 1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언주 전 의원 13.6%,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12.3%, 서 의원 11.9%를 기록했다.
이에 서 의원 계파 없는 인물이 부산시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 내에 친이와 친박, 탄핵 책임 유무 등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 갈등을 봉합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친이(친이명박)와 친박 계파색이 없고 탄핵의 직접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모두 9명이다. 이중 국민의힘 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 총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