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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김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없다고 한 것인데 박광온 사무총장 역시 “(보도에 따르면)김 전 부총리가 박 장관이 출마하지 않으면 나온다고 했는데 박 장관이 안나오겠느냐”고 반문한 후 “뒤집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출마를 곧 선언할 것인 만큼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중진인 설훈 의원 역시 “박 장관은 출마한다”고 전망했다.
애초 정치권에 떠돌던 김 전 부총리의 출마설은 전날 우원식 의원이 “(김 전 부총리가)대안이 없다면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민주당의 제3후보 영입설 일축과 박 장관의 출마 시사로 김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은 상당히 축소됐다. 하지만 박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김 전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역시 후보군인 박 의원은 장고가 길어지며 불출마로 기운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김 전 경제부총리의)등판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분께서 어떤 제안도 받고 (출마)고민도 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다.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출마하더라도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비문’ 색채가 강해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인 민주당 경선룰에서 ‘친문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당 밖에서 제3후보 이름을 꺼낼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뉴페이스 이름은 김 전 부총리 말고도 계속 거명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후보가 다 선거에서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부산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1:1 대결에서 더블스코어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 만큼 ‘차라리 후보를 내지 말 걸’ ‘당헌당규 바꾸지 말걸’이라 후회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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