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고속도로에 살얼음이 생기거나 가시거리가 짧아져 운전자가 위험에 처할 경우 미리 위험을 경고하는 서비스가 2일부터 확대 운영된다.
| 폭설이 그친 후 한파가 찾아온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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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도로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서비스를 이날부터 전국 5개 노선에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내비게이션(티맵, 카카오내비, 아틀란)과 도로전광판(VMS)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번에 서비스가 확대된 노선은 교통량이 많고 노선 길이가 긴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이다. 5개 노선이 서비스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기존에 서비스 중인 중부내륙선, 서해안선과 함께 31개 재정고속도로 중 50% 이상의 구간(총 4100km 중 2109km)에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대책기간(11월 15일~이듬해 3월 15일)에 제공되며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아울러 기상청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6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로 확대돼 운전자들에게 도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제공하고, 국민의 안전 운전을 지원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 확대 노선(사진=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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