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35.1%,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자 이성 잃은 문재인 정권의 최후 발악이 가관”이라며 “여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고 하더니 정체불명의 유령단체가 등장해 온갖 죄명을 갖다 붙인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공수처는 기다렸다는 듯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게, 딱 이런 건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앞으로 권력이 총동원된 무차별적인 흠집내기, 물타기 수사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정권이 타락하면 얼마나 더 추해지는지 온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윤석열은 누를수록 튀어 오른다’는 사실 또한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윤 전 총장을 향한 문정권의 이 빠진 칼은 예리한 부메랑이 되어, 고스란히 그들의 심장에 꽂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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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이날 윤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이와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사세행은 지난 7일 윤 전 총장 등을 판사 불법사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이 현직 시절 대검에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등 주요 사건 재판 판사의 판결 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취미 등을 기재한 보고서가 작성된 것을 놓고 여건을 중심으로 ‘사찰’ 논란이 일었다. 이 논란 관계인들을 사세행이 고발한 것이다.
한편,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6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5.1%, 이재명 경기지사는 2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전 총장은 2주 전인 전월 조사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2.4%포인트 하락했다. 양자 간 격차는 5.2%포인트에서 12.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같은 기관 의뢰로 실시한 지난 3월 조사(34.4%)를 뛰어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4만3257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3명이 응답(응답률 4.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