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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글은 믿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작성자의 다른 글을 보면, 자신이 2023년에 태어나 2052년 일본 오카야마에 살고 있고, 실험체로 타임머신으로 시간대를 이동해 2017년으로 날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1년째 자신이 살던 시간대로 돌아가지 못해 되돌아가고 싶다는 등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누리꾼은 지진 이외의 사건에 대해서도 예언을 남겼다. “남북통일이 돼 북한은 사라지고, 전쟁도 발생하지만 일본과 관련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시간여행자들이 겪는 일이 반드시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미래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해 ‘믿거나 말거나’ 식의 분위기를 풍겼다. 작성자는 2018년 1월 이후 다른 게시글을 작성하지는 않았으며 계정은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재해 시기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기무라 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큰 지진이 있을 때마다 지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반복적으로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기무라 교수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가 나온 상황이어서 (거짓 정보를) 믿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며 “냉정하게 받아들여 확산에 가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사카와 나고야를 중심으로 최대 420만 명이 귀가하지 못해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변이 없다면 오는 15일 오후 거대지진 주의보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