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실수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하며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설 당일인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함께 한 여성 주민에게 성기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를 받는다.
경찰은 배달의민족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배달의민족은 배달기사의 신상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면서 A씨의 라이더 계정을 중지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반면 배달대행업종은 포함돼 있지 않다. 배달업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고객과 대면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강력범죄 전과자에 대한 취업 제한이 필요하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나 다른 손님이 느낄 공포에 공감한다”면서도 “성 평등 교육을 하고 있고 관련 규약도 제정할 계획이지만 노동조합에서부터 자정 노력을 기울이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