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버리고 도주...'뺑소니 사망사고' 경찰 운전자 추적

흰색 번호판 달고 있는 법인 차량
  • 등록 2024-09-24 오후 7:39:10

    수정 2024-09-24 오후 7:39:1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가의 외제 승용차 운전자가 한밤중 오토바이 뺑소니 사망 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2016년식 마세라티 차량이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23)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B(28)씨가 숨졌다.

인근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질주하던 마세라티의 브레이크등은 켜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법인 명의 차량임을 확인했다. 또한 사고 차량이 차량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사실도 파악했다.

법인 차량이지만, 연두색 대신 흰색 번호판을 단 마세라티에서 탑승자 2명이 내리는 모습도 찍혔다.

이 차량은 사고 전인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또 다른 법인 명의 벤츠 승용차와 함께 질주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이 법인 차량이라 실제 운전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검거 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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