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대응 호평, 이재명·안철수 상한가

이재명, 황교안 꺾고 대권 주자 2위 '점프'
행정력 동원한 강경대응 호평
안철수, 대구 현장 뛰어들어 '의료봉사'
'바닥 수준' 국민의당 지지도 '껑충'
  • 등록 2020-03-10 오후 4:01:33

    수정 2020-03-10 오후 4:01:33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수습과정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상한가다. 두 정치인의 가장 큰 무기로는 ‘행정력’과 ‘의사면허증’이 꼽힌다.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3.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 1위는 26.9%의 지지를 받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3위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당대표로 지지율 12%를 기록했다.

그간 이재명 지사는 각종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강경대응이 이 지사의 정치적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 지사는 직접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까지 찾아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코로나 검사를 압박하거나, 선제적인 신천지 시설폐쇄, 종교집회 전면 금지 검토 등 행정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의사이기도 한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이다. 정치인, 그것도 현역 당대표가 직접 전선에 뛰어들자 창당 후 ‘바닥 수준’이던 지지율의 변화가 일어났다. 실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그전 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2.1%에서 6.9%로 4.8%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0.5%에서 8.1%로 7.6%포인트 뛰는 등 청년층 지지율 상승이 돋보였다.

두 정치인은 코로나 행보를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 사태를 발판삼아 재난기본소득 이슈를 몰 기세다. 안 대표 역시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대구에 머무르며 의료봉사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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