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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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상원 권력구도를 결정지을 미국 조지아주(州)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 중 1석을 가져갔다. 나머지 1석도 우세를 점하고 있다. 행정부에 이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CNN방송·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래피얼 워녹 후보가 공화당 켈리 레플러 현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를 가져왔다고 일제히 선언했다. 이날 오전 2시 현재 99% 개표 기준으로 워녹 후보의 득표율은 50.5% 레플러 후보(49.5%)를 0.9%포인트 차로 앞섰다. 득표수로는 워녹 221만3995표, 레플러 217만3420표이다.
나머지 1석은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이 말 그대로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오소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두 후보의 득표율은 50.0%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오소프 후보가 219만5441표를 거머뒤며 퍼듀 후보(219만1881표)보다 3560표를 더 챙기고 있다.
앞서 NYT의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콘은 이날 “자체 분석 결과, (민주당 후보들인)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이 모두 승리할 확률이 95% 이상”이라며 “현재 개표가 남아 있는 곳은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자체 선거예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오소프·워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각각 ‘매우 높음(very likely)’·‘꽤 높음(pretty likely)’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초당적 정치 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에디터인 데이브 와서만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이 무척 크다며 “민주당이 상원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