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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 상황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주재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1당이 못 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
당초 “현실적으로 과반은 어렵다”고 판세를 분석했던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와 선거전 분위기로 볼 때 우위를 굳혀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선거법을 위반할 수 있으니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지침을 내리기까지 했던 2018년 지방선거만큼은 아니지만 설화 등 내부 악재만 조심한다면 큰 문제 없이 승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기류다.
제1야당인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 3년의 실정을 되돌려 놔야 한다면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과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그 이튿날 당장에 정부의 태도가 바뀔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추격하는 입장인 통합당은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는 일명 ‘샤이 보수’가 투표장으로 나오고 그동안 쌓인 문 정권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다면 일발 역전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지난 3년 문 정권에 대한 채점을 하는 선거”라며 “지금 여론조사에 기초한 판세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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