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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KBS 라디오에 출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7% 정도로 승리할 거라 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압승한다고 말하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을 수 있지 않나. 그러니까 `이 정도 이길 수 있다. 그러니 방심하지 말라` 이런 뜻으로 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라가 YTN·TBS 의뢰로 지난 29∼30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5.8%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0%에 그쳤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3.8%포인트에 달했다.
한편 여권의 공세에 맞서 `정권 심판론`을 적극 부각시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연신내역 앞 유세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 모든 정책 실패를 냉엄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렇게 참 여러 모로 능력 없는 정부를 처음 봤다”고 비난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잡겠다고 25번째 실책을 내놓았지만 한 번도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부동산 투기만큼은 해결할 수 있는 정부라고 얘기했다. 지켜졌나? 하나도 지켜진 게 없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