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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솽은 SNS 계정을 통해 “세무 당국이 나의 계약, 개인 세무, 관련된 일체의 경제 계약을 조사하고 있다”며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조사에 협조하기를 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또한 “결과는 대중에게 발표될 것”이라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의 탈세·탈루 의혹과 관련한 정식 조사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아울러 베이징시 광전국(라디오·텔레비전국)도 관련 드라마 제작 비용과 해당 배우의 보수 지급 내역 등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전 남편인 장헝(張恒) 프로듀서가 올해초 그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이를 버렸다고 주장한 뒤 대중의 비난을 받고 추락했다.
이후 정솽은 전 남편 장헝의 불륜, 폭언, 갈취 등을 폭로하면서 여론이 다시 기울기도 했다.
이번 탈세 의혹도 장헝이 폭로했다. 장헝은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실제로는 1억6000만위안(약 27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를 써 탈세를 했다고 최근 주장했다.
이번 탈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또 다시 중국 연예계에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18년 전직 CCTV 아나운서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폭로로 판빙빙은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세무 당국은 조사 결과 판빙빙의 탈세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8억8000만위안(약 1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이후 연예계에는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