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뉴스] 전권 원하는 김종인, 통합당 구원투수 될까

  • 등록 2020-04-22 오후 5:00:00

    수정 2020-04-22 오후 5: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전환 결론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22일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당은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의견이 수렴됐다고 심재철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가 기자들에게 밝혔는데요. 통합당은 전날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할지, 현행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우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라니, 그것도 위원장의 기한도 정해지지 않은 전권을 갖는 비대위라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오전 김종인 전 위원장은 한 라디오에서 자신에게 전권을 주지 않고 8월 전당대회를 열면 비대위를 맡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기간산업 40조”…3차추경 추진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침체 대응 방안과 관련해 “40조원 규모로 위기 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긴급히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고용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간산업이 크게 위협받아 일시적 자금 지원이나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든 기업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고용안정이 전제돼야 기업지원이 주어지며, 임직원 보수 제한과 주주배당 제한, 자사주취득금지 등 도덕적해이를 막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정상화 이익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기간산업 안정기금은 국회 법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기간산업 보호하고 국민 일자리 지키기 위한 입법에 국회도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학폭 논란’ 김유진 PD·이원일 셰프, 자필사과…비난 잠재울까


(왼쪽부터) 김유진 PD, 이원일 셰프 (사진=MBC 제공)
김유진 PD는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자필편지로 사과했습니다. 예비남편인 이원일 셰프도 자필편지 사과에 동참했는데요. 이 셰프는 22일 인스타그램에 김 PD와 자신의 자필편지를 사진을 찍어 게재했습니다. 김 PD는 “나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라며 “나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2008년 김 PD 등 8~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폭로 이후 김 PD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김 PD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까지 한 김 PD와 이 셰프의 자필편지가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당정, ‘전국민 지급’ 절충안 마련…여, 고소득층 기부방안 추진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총선 공약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은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줄이겠다는 계획인데요. 정부는 이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그간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평행선을 달려온 당정이 일단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가 가능한 제도가 국회에서 마련된다면 정부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국회에 소득 하위 70% 지급을 기준으로 편성한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제출한 상태인데요. 지급액을 정부안대로 유지하고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면 3~4조원의 증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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