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혼조 출발…‘골디락스’ 기대감·리스크 해소

  • 등록 2023-11-16 오후 11:55:37

    수정 2023-11-16 오후 11:55:37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34995선에, S&P500지수는 0.07% 상승한 4506선에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0.10% 하락한 14088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랠리를 이어온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가 계절적으로 강세장 시기에 접어든 가운데, 저물가와 안정적인 성장이 결합된 ‘골디락스’에 힘입어 연말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하원에 이어 미국 연방 상원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시장을 압박했던 ‘셧다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산업생산,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 역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실망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반면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및 연말 연휴 기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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