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일까지 반드시 대중교통 이용해 달라…간곡히 당부"

SNS에 '서울시는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게재
"내일까지 10cm 이상 눈 추가 예보…시설물 붕괴 위험 커"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이 들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
"서울시, 시민의 안전 타협 없이 폭설 대응 총력"
  • 등록 2024-11-27 오후 6:18:12

    수정 2024-11-27 오후 6:18:1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내일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시는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서울 곳곳에 이례적인 ‘첫눈 폭설’이 내렸다”며 “성북구와 강북구에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였고,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 많은 곳은 10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예보되었다는 점”이라며 “이번 눈은 기온이 낮아 잘 녹지 않고, 수분을 많이 머금어 무게가 매우 무겁다. 시설물 붕괴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빙판길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늘 새벽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장비를 총동원했다”며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출근 시간 20회, 퇴근 시간 15회 증편 운행을 시작했고,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했다”고 밝혔다.

오 시자은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내일까지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에는 체인과 모래주머니 등 안전장구를 준비하시고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노후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시는 시민의 안전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이,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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